반응형 전체 글140 [잡담] 티스토리 60일 운영 후기, 현실주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돈도 벌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려니 엄두가 안났다. 1. 쓰는 사람이 신나고, 2. 읽는 사람도 재미있는, 3. 교훈과 지식을 전달하는 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나에게 딱 맞는 주제를 찾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더 명확히 하자면, 나는 저런 글을 쓸 능력이 없었다. 과거에도 이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포기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이번에는 같은 이유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내게 소중한 사람의 지지도 있었다. 고민 끝에, 블로그를 '시작'하겠다는 글을 몇 자 적어서 올렸다. 1. 시작이 반이다.나는 새로운 것을 스스로 시작한 적 있나?집에서 부모님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회사에서 상사가,누군가가 시키는대로 살아오지는 않았나?.. 2024. 8. 27. [잡담] 멍청하게 나아간다 '한없이 긴 시간'을 언급하는 스토리는 참 많다. 백 년에 한 번 오는 선녀의 치맛자락에 바위가 닳아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1겁이라고도 하고,천 년에 한 번 오는 작은 새가 바위에 와서 부리를 갈고 가는데, 이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시간을 영원의 하루라고도 한다.인간은 변치 않는 영원의 시간을 간절히 생각하고 바라왔다. 인간은 정답, 진리, 법칙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세상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법칙, 물질을 이루는 최소 단위 등...진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은 추상적인 세상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문제에 부딪히면 '영원 불변한 정답'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왜 이렇게 된 걸까, 누구 탓일까, 무엇 때문일까,문제 원인을 찾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 2024. 8. 26. [잡담] 시간이 '무한정' 있으면 좋을까 누구보다 시간 죽이는 것을 좋아하던 나였다.죽인 시간을 셀 수 있다면, 나는 누구보다 악랄한 '시간 살인마'였다. 그런데 문득,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급해서 그런가, 건강히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질투인건가, 비슷한 시간을 살아온 또래들이 나보다 멀리간 것 같아서?늘 그렇듯 복잡미묘한 감정의 원인은 설명할 길이 없다. 시간은 유한하다. 누구에게나 동일하다.누구는 시간을 죽인다. 죽인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한편, 누군가는 시간을 쪼갠다. 쪼개진 시간은 경험과 성과라는 결과물의 밑거름이 된다. 원하는 것을 하고 싶고, 가지고 싶고, 느끼고 싶다. 뭐든지 잘해내고 싶은 사람이라서,'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다 하고 싶다. 우.. 2024. 8. 22.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에게 꼭 필요한 기술 (책 잡담이 능력이다, 사이토 다카시) 종종 모르는 사람과 단 둘이 엘레베이터를 탄다. 나는 보통 상대보다 앞 쪽에 서는 편이다. 상대를 해치지 않겠다는 무의식적 행동이자 표현이지만, 엄습하는 어색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른 대안은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평생 그러고 산다. 사이토 다카시(작가)는 이런 분위기를 타개할 방법으로 '잡담'을 제안한다. 일상을 넘어 비즈니에서도 필수적인 기술이라 강조한다. '잡담'이라고 하면 불필요한 행동, 시간낭비라고 보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잡담'이 리더의 필수 요건이라고 까지 말한다. 배울 수 있는 기술이며 모두가 배워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열변을 토하는 '잡담'의 장점을 듣고 있자면, 얼른 잡담 능력을 가지고 싶어서 책을 읽지 않고는 못배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이.. 2024. 7. 23. 인생을 당장 바꿀 수 있는 방법 (책 정리의 힘, 곤도 마리에) '책 정리의 기술',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등 정리 컨설턴트로 유명한 곤도 마리에 작가의 신간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줄요약 하자면,"정리는 인생의 모든 것을 바꾼다. 이래도 정리하지 않을 것인가?" 지난 책 '정리의 기술'에서 정리방법과 기술에 대해 다루었기 때문에이번 책에서는 정리의 효과에 대해 더 전반적으로 다룬다.따라서, 정리를 위한 동기부여를 원하는 독자에게 적합할 거란 생각이 든다. 모든 책이 그렇듯 목차에서 대부분의 내용을 말해준다. PART 1. 잘못된 정리 상식부터 버리자 파트1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정리는 기술이므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이건 작가가 정리 컨설턴트로서 본인의 직업을 세일즈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싶다. 물론 정리순서나 배치요령 같은 정리 기술이 있음.. 2024. 7. 17. [잡담] 꾸준히 딴 짓을 하게 되는데... 괴로움의 역설 괴로운 것을 먼저 하면즐거운 것이 남는다.즐거운 것을 먼저 하면지금은 즐겁지만 괴로운 것이 남는다.괴로운 것을 먼저 하고, 편하게 즐길 수도 있고즐거운 것을 먼저 하고, 힘내서 괴로움을 이겨낼 수도 있다.무엇이든 좋다.다만, 의미 없는 짓을 먼저 하면 즐겁지도 않으면서 괴로움만 남는다.항상 생각과 행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의미 없는 짓을 하지 말자. 2024. 7. 9. [잡담] 테마고 뭐고 일단 해보자... 느린 꾸준함 힘차게 2024년을 맞이했으나그 힘을 쏟기도 전에 절반이 지나가버렸다.올해 개인적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가물가물할만큼내 시간은 개인 삶보다 생업으로 흘러갔다.그러나 아직 절반이나 남은 2024년을 이대로 보낼순 없다.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고민은 많이 했고시간관리, 할일관리, 마음가짐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그러나 하루이틀 해봤자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았고회사일이 바쁘면 루틴을 생략하기 일쑤였다.더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더 빠르게 할 수는 없을까,더 쉽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효율에 관한 고민만 하면서 행동할 시간을 날렸다.내가 느끼기에 어떤 일이든하루를 쉬면 이틀을 퇴보하는 느낌이고이틀을 쉬면 아예 처음 시작하는 것만큼 힘들었다.그러기에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 2024. 7. 7. [잡담] 단 3시간 만에 소설가가 된다고? (책 노블리스트) 책 노블리스트를 읽고 쓰는 글이다.난해하고 어지러운 책이었지만, 깊은 울림이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은 후 남은 감정은 책의 표지처럼 불쾌했다. 보통 책 표지는 그 책의 얼굴이기에,책의 흥미롭고 중요한 내용을 추려서 적어놓는다. 그런데,이 책은 그 중요한 표지에 변기, 똥 이야기를 날린다.나는 얼른 똥을 싸고, 닦은 뒤, 손을 씻고, 부엌으로 가서, 노트북 앞에 앉은 다음, 소설을 쓸 것이다. 표지에서. 책의 표지를 읽었다면 이 책을 다 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왜냐하면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작가가 기상한 후 약 3시간에 걸쳐서 '똥을 싸고, 손을 씻고, 소설을 쓴' 이야기기 때문이다. 세줄요약을 해보자면8시 14분, 기상 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각종 SNS에 정신이 팔린다.9시 31분,.. 2024. 7. 5. [잡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는데... 블로그 테마 블로그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면 좋을까?파울로 코엘료는 세상에는 오직 4가지 이야기만 존재한다고 하였다."세상에는 오직 4가지 이야기만이 존재한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세 사람 사랑 이야기, 권력 투쟁, 그리고 여행이다."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작가 - 그러나, 공개된 장소에 내 사랑 이야기를 쓰는 건 쑥스럽다.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상상하기도 싫다.권력투쟁 이야기는 아직 공감되지 않는다.여행 이야기는 일상적이지 않다. 내 블로그는 대중적인 블로그가 되긴 글렀다. 2024. 7. 4. [잡담] 시작이 반이다. 나는 새로운 것을 스스로 시작한 적 있나?집에서 부모님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회사에서 상사가,누군가가 시키는대로 살아오지는 않았나?결과적으로 내 인생은 타인의 욕망만 반영된 듯 싶다.이제부터는 내가 원하는, 끌리는, 재미를 느끼는새로운 것을 스스로 하고 싶다.그 시작이 이 블로그 였으면 좋겠다. 2024. 6. 28. 이전 1 ··· 11 12 13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