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티스토리 60일 운영 후기, 현실주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돈도 벌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려니 엄두가 안났다. 1. 쓰는 사람이 신나고, 2. 읽는 사람도 재미있는, 3. 교훈과 지식을 전달하는 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나에게 딱 맞는 주제를 찾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더 명확히 하자면, 나는 저런 글을 쓸 능력이 없었다. 과거에도 이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포기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이번에는 같은 이유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내게 소중한 사람의 지지도 있었다. 고민 끝에, 블로그를 '시작'하겠다는 글을 몇 자 적어서 올렸다. 1. 시작이 반이다.나는 새로운 것을 스스로 시작한 적 있나?집에서 부모님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회사에서 상사가,누군가가 시키는대로 살아오지는 않았나?..
2024. 8. 27.
[잡담] 단 3시간 만에 소설가가 된다고? (책 노블리스트)
책 노블리스트를 읽고 쓰는 글이다.난해하고 어지러운 책이었지만, 깊은 울림이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은 후 남은 감정은 책의 표지처럼 불쾌했다. 보통 책 표지는 그 책의 얼굴이기에,책의 흥미롭고 중요한 내용을 추려서 적어놓는다. 그런데,이 책은 그 중요한 표지에 변기, 똥 이야기를 날린다.나는 얼른 똥을 싸고, 닦은 뒤, 손을 씻고, 부엌으로 가서, 노트북 앞에 앉은 다음, 소설을 쓸 것이다. 표지에서. 책의 표지를 읽었다면 이 책을 다 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왜냐하면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작가가 기상한 후 약 3시간에 걸쳐서 '똥을 싸고, 손을 씻고, 소설을 쓴' 이야기기 때문이다. 세줄요약을 해보자면8시 14분, 기상 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각종 SNS에 정신이 팔린다.9시 31분,..
2024.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