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브로드컴 인수설에 인텔 주가 폭등! 퀄컴의 악몽 재현?

지난주 TSMC가 인텔의 미국 공장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 관련 글

TSMC의 인텔 미국 공장 인수, 주가 상승 신호?

 
꽤나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됐습니다. TSMC가 인텔의 반도체 생산(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주식 20%를 인수한다는 겁니다. 참고로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공룡 기업입니다.

 
 
그 다음날 브로드컴의 입찰 소식도 흘러나왔습니다. 브로드컴이 인텔의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을 인수할 계획이라는 보도였습니다. TSMC와 각자 검토를 진행 중이고, 초기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부진했던 인텔 주가가 전일보다 16% 이상 급등하여 27.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5일간 거래로 보면 38% 이상 폭등했습니다. 작년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인텔 주가 상승에는 대만 TSMC와 미국 브로드컴이 각각 인텔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인텔이 두 개 사업을 분할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이 일반 반도체 부문을, TSMC가 파운드리 부문의 지분을 각각 인수하면 시너지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작년 퀄컴의 인텔 인수 발표 후 무산과 같은 일이 반복될 우려도 있습니다.
 
퀄컴의 인텔 인수는 시장 가치 기준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 중 하나로 언급되었습니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인텔 사업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무산된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텔의 주가 상승은 단기적 인수합병 이슈로 인한 변동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금 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