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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찌라시를 가장 잘 알려주는 '친구의친구' (책 리뷰)

by 강태식 2025. 3. 15.

데이비드 버커스의 책 '친구의친구'를 읽고 쓰는 글임.
 


공식적인 책 소개는 다음과 같음.
 
"네트워킹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 맺기의 기술과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법, 친구의 친구가 당신의 미래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음
 
ㅇ 인식: 네트워크 구축은 새로운 사람과 사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을 ‘인식’하고 연락을 이어나가는 것도 효과적인 인맥관리 방법임.
 

ㅇ 다름: '친구의친구'는 다른 정보, 다른 관점, 다른 의견을 제안해 줄 수 있기에 좋은 것임. 즉, 다름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음. 나와 다른 것은 좋은 것임을 알아야 함.
 

ㅇ 인맥도 능력: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타인과 관계는 소홀하게 됨. 그러나 인맥도 나의 가치이자 능력임. 그러니 나를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서로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함.
 

ㅇ 그 외 인상적인 내용
   
- 인맥은 너무 촘촘하기에 유용함으로 분류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음
 
- 본인이 브로커가 될 수 없다면, 브로커가 누구인지 알고 활용하면 좋음
 
- 한 곳의 전문가만큼 여러 방면을 두루 잘 아는 사람도 귀함
 
- 긴밀한 관계와 적당한 관계의 인맥이 둘 다 필요함
 
- 누군가를 소개해주는 행동 자체도 가치 있음



인상적인 책 문구는 다음과 같음.
 
1. 약한 유대관계의 힘을 활용하라 (왜 당신의 옛 친구가 새 친구보다 나은가)

(p.35) 연구는 약한 유대관계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정보가 강한 유대관계들이 가진 강한 의지보다 더 유용할 수도 있을음 보여준다.
 
- 강한 유대관계더라도 강한 의지를 안 가질 확률이 높으니, 약한 유대관계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낫다 동의
 

(p.47)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느라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전에,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에 있는 오래된 휴면 상태의 인맥을 고려해보길 권한다
 
- 하지만 새로운 인맥 쌓는것이 휴면 인맥을 살리는 것보다 더 쉬운 경우도 많음.
 
 
(p.56) 약한 유대관계와 휴면 상태의 유대관계가 가지는 가장 커다란 의미는 우리가 가진 충동 욕구와 맞서 싸워햐 한다는 것이다 ...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약한 유대관계의 인맥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다.
 
- 네트워크가 좋은 사람들은 의미 없는 연락을 잘 하는 경향이 있는 듯. 행동하기 쉽고 효과적인 조언.
 

 
2. 당신의 네트워크를 큰 그림으로 보라 (왜 세상은 알고 보면 스몰 월드인가)

(p.83) 스몰 월드 효과의 가르침과 6단계 분리의 법칙이 주는 교훈은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 우주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거기에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 네트워크를 통해 꿈을 이루는 경로를 찾을 수 있다.
 
- 어떤 사람을 ‘건너서 아는 것’과 ‘그 사람과 연결해주는 것’은 다른 의미임. 6단계를 건너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실제적으로 어떤 이득을 줄 수 있는지 의문. 모르는 사람이랑 다를바 없어보임
 
 
 
3. 빈틈을 채워주는 브로커가 되라 (왜 단계적으로 승진 사다리를 오르는 것이 꼭대기에 이르는 가장 나쁜 방법일 수 있는가)

(p.98) 브로커는 정보의 흐름을 장악하게 되어 종국에는 인적 클러스터 내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힘을 갖게 된다. “구조적 빈틈을 메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맥을 통해 다양하고 가끔은 상반된 정보 및 그에 대한 해석을 접한다. 그리고 이는 좋은 아이디어를 구별할 수 있는 경쟁우위를 제공해준다.
 
- 다른 생각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곧 경쟁력. 따라서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오히려 반가워 해야함.
 

(p.104) 사람들은 한눈팔지 말고 열심히 일하면서 사다리를 오르는 데에만 집중하라고 흔히 얘기한다. 그러나 구조적 빈틈에 관한 연구 결과들은 ‘사다리에서 사다리로 건너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전략이며, 조직 내의 수평 이동 또는 심지어 하향 이동조차 장기적으로는 더욱 희망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 하지만 이것은 관계를 잘 구축하는 사람에 한해 적용되는 이야기 같음. 이도저도 아닌 사람은 차라리 한 곳에서 오래 있으면 필연적으로 길러지는 전문성을 무기로 경쟁하는 것이 더 쉬운 전력인 듯.
 
 

4. 사일로를 찾아내라 (왜 클러스터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며, 왜 너무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되는가)
 
 
 
5. 페이팔 마피아처럼 팀을 운영하라 (왜 최고의 팀들은 오랫동안 함께하지 않는가)

(p.162) 사람 중심이 아니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조직도를 설계하는 것이다 ... 창의적 성공을 거두는 데 무엇보다 핵심적이었던 요인은 한 팀에 모여 과제를 수행한 후 새로운 팀에 합류하기 위해 해산할 수 있는 독특한 조직구조다. 
 
- 반대로 말하면 프로젝트 조직은 창의적인 성공을 위해 필요한 체계임. 창의적인 성공이란 실패를 전제로 해야함.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조직에 적용하면 책임 모호, 일관성 저해 등 단점이 더 많아보임
 
 
 
6. 슈퍼 커넥터가 되라왜 몇몇 사람은 그토록 많은 사람을 알고 있을까

(p.180) 네트워크의 크기들은 멱법칙(소수와 연결된 연겸점은 아주 많은 반면 다수와 연결된 노드는 아주 적다는 이론이며, 다수의 링크를 독범한 소수와 소수의 링크만 보유한 다수가 뚜렷하게 대비된다. 이는 80:20의 법칙으로 유명한 롱테일 분포에 해당한다)에 더 흡사한 듯했다.
 
- 소수의 인싸가 대부분 사람을 알고 있을 뿐 대부분의 사람은 인맥이 좁음. 따라서 조금만 노력하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
 

(p.186) 대학생 때 그는 지능이 성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봤고, 로스쿨에서는 지능과 노력이 잘 결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순간 바깥세상에서는 타고난 지능과 엄청난 노력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것을 봤다. 자신의 인맥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 노력해야만 성공한다는 구시대적 관점을 버려야 성공이 쉬워짐.

 
7. 인맥의 부익부 현상을 활용하라 (왜 거대 인맥을 가진 사람들은 그 위상을 더 잘 유지하는가)

(p.204) 처음부터 유리한 상황에 있던 사람이 어떻게 더 유리해지는지를 설명하는 데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을 사용해왔다. 이에 상응하는 용어로 사회학에서는 에튜 효과라 부른다.
 
- 첫 시작에서 우위를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함.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임.
 

8. 다수로 보이는 환상을 만들어라 (왜 어떤 사람은 실제보다 훨씬 더 인기 있어 보이는가)

(p.233) 정치 관련 블로그 중 단지 20%가 어떤 아이디어를 낼 경우, 그 네트워크 내 각 노드는 대다수가 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얘기다. 이처럼 ‘다수로 보이는 환상’ 효과는 실상은 정반대인데도 사람들이 무언가를 사실적이고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도록 속이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설명해준다. 
 
- 전방위적인 홍보보다는, 홍보하고자 하는 목표집단을 명확히 하고 + 그 목표집단이 여러 매체를 통해 홍보 메세지를 듣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듦.

 
9. 호모필리의 유혹을 뿌리쳐라 (왜 같은 성향이 그토록 매력적일까)

(p.267) 호모필리(동류 선호 사상)가 주는 교훈은 당신이 아는 사람이 당신의 생각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처럼 생각하는 사람을 알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에 ‘유사성의 강한 물결’을 거스르려는 노력을 의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물결을 거슬러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어마어마하다.
 
- 단기적 고통(안친한 사람과 겸연쩍은 대화)은 확실한데, 장기적 보상(그 사람이 나에게 도움되는 액션을 취함)은 불확실함. 열정적인 사람 만이 할수있는 삶의 태도 같음.
 

10. 네트워킹 이벤트 대신 활동을 공유하라 (왜 최고의 네트워킹 이벤트들은 네트워킹과 무관한가)

(p.279)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사람들을 가깝게 만들어 주는 것이 단순히 엄청난 손님 명단을 만들고 빵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오히려 핵심은 ‘요리’다.
 
- 어느 집단이든 대형 동아리 구성원이 잘나가는 이유임.
 

(p.291) 창의성을 추구하는 것은 실수와 불완전함을 수반한다. 나는 우리 직원들이 그런 아이디어에 익숙해지기를 바랐다.
 
- 창의성과 실패는 같은 말임.
 

11. 다면적 관계에서 기회를 찾아라 (왜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얼마나 잘 아는지를 포함하는가)

(p.303) 사람들을 단순하게 일과 사생활로 분류하고 싶은 유혹을 받겠지만, 실제 인적 네트워크는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그것이 우리에게 득이 된다.
 
- 건강한 사람과의 다면적 관계는 득이지만, 세상에는 악한 사람도 많음. 이런 사람과의 다면적 관계는 해가 될 수 있지 않은지.

 
<에필로그: 친구의 친구는 당신의 미래다>

(p.329) 당신의 네트워크는 당신에게 영향을 주며, 따라서 당신도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당신의 네트워크를 신중하게 조정하는 것은, 즉 당신의 친구를 선택하고 또 친구의 친구가 누구인지 인식하는 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는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좋든 나쁘든 말이다. 당신의 친구의 친구는 당신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