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O9tDp/btsL8lCDMaw/4Kk0rFAADh9lkpGlHDtYkK/tfile.jpg)
영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어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정말 많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죠. 저도 수많은 비법을 시도하고 경험하며 느낀 바를 바탕으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효율적인 영어공부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이 방법이라면 하루 단 10분의 투자로, 일곱살 어린 아이도, 일흔살 어른도 금방 영어가 익숙해 질거라 확신합니다.
질문의 시작부터 바꿔야 합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은 이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운동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지는 않죠. 대신, "축구를 잘하려면?", "농구를 잘하려면?", "야구를 잘하려면?"처럼 구체적으로 물어야 합니다. 영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는 듣기(L), 말하기(S), 읽기(R), 쓰기(W)라는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순서대로 공부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중 가장 중요한 영역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마지막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영어를 잘 들으려면?
많이 듣는 것이 기본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1년 365일, 24시간 언어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소리를 익히듯 말이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성인들에게는 비현실적입니다. 우리에겐 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한국어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모르는 분야의 회의에 참석하거나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대화를 들으면, 같은 한국어라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내가 '미리 알고 있어야' 잘 들립니다. 즉, 어떤 상황에서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 말을 그 언어로 알고 있어야만 상대방의 말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결론적으로, 잘 듣기 위해서는 그 언어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어를 잘 말하려면?
그렇다면 어떻게 잘 말할 수 있을까요? 어린아이는 특정 상황에 맞는 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외웁니다. 단어부터 외우고, 문장을 외우죠. 그러나 우리는 바로 문장을 통으로 외우면 됩니다. 단어는 문장 속에 포함되어 있으니 따로 외우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쌓이게 될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어순이 달라 1대1로 매칭되지 않습니다. 말할 때마다 머릿속에서 추가적인 번역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모든 문장을 통으로 암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문장을 외우되, 영어가 가진 구조적 특성을 이해하는 연습을 병행해야 합니다.
영어는 '나에서 너'로 뻗어나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말할 때면, 동양인들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서양인들은 본인 감정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1) 오늘(2) 영희랑(3) 저녁을(4) 먹었다(5)"라는 문장을 영어로 표현하면, " I had dinner with Younghee today "가 됩니다. 어순을 보자면 "나는(1) 먹었다(5) 저녁을(4) 영희랑(3) 오늘(2)" 이처럼 거의 반대로 됩니다. 왜냐하면 주어를 기준으로 생각이 뻗어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순서가 헷갈린다면, "나(주어)는 ㅇㅇ이다(동사)"를 먼저 말한 뒤에, "뭘? 누구랑? 언제?"와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연습하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는?
사실 듣기와 말하기가 가능하다면, 읽기와 쓰기는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우리는 이미 알파벳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소리를 글로 옮기는 것은 비교적 쉬운 과정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어를 잘하려면?
결국 영어를 잘하려면 '말하기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어에는 연음과 무음이 많기 때문에 말하기 연습과 더불어 듣기 연습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효율적인 말하기 연습 방법이 궁금할 것입니다. 사람의 성향마다 다르지만, 제가 체감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좋아하는 영상을 활용해 특정 상황에 나를 이입하며 대사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만약, 좋아하는 영상을 구했다면,
- 첫 번째는 한글 자막을 보며 재미있게 시청하고,
- 두 번째는 한영 자막을 보며 영어를 이해하고,
- 세 번째는 한글 자막을 본 뒤 해당 상황에 적합한 영어 대사를 스스로 만들어 보고, 실제 대사와 비교해 보는 겁니다.
이렇게 한 영상을 세 번에 걸쳐 학습합니다.
이렇게 학습을 마친 영상은 자막을 보지 않아도, 설사 모든 대사를 영어로 이해하지 못해도, 뉘앙스 자체는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이 영상을 편하게 반복해서 들으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반복해서' 듣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저 들으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뇌는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무의식적 학습'을 하게 됩니다. 문법, 단어, 발음 등을 자동적으로 흡수하고 어느새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영상을 찾아서 위 방법으로 학습하면 됩니다. 1분 내외 영상이면 총 10분이면 됩니다. 이 후부터는 이동하면서, 청소하면서, 잠들기 전에 틀어놓고 편하게 들으면 됩니다. 이 방법이면 듣기와 말하기 실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만약 프렌즈 한영대본이 필요하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프렌즈 시즌2: 11화 전체] 한영대본, 자연스러운 해석
드라마 "프렌즈(Friends)"는 유쾌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프렌즈 주요 대사의 영어 원문과 자연스러운 한글 번역 및 해석을 소개합
dictate.tistory.com
영어 대사를 스스로 만들어 보고 실제 대사와 비교해보기
이것이 전부입니다. 너무 쉬운 방법이라 믿기 어렵다고요? 딱 일주일만 실천해 보세요. 어느덧 유튜브의 영어 문장이 익숙하게 들리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속는 셈치고 실천해 보시길... 끝.
'외국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방법 - 무의식적 학습의 비밀 (0) | 2025.02.07 |
---|---|
[프렌즈 시즌2: 12화 전체] 한영대본, 자연스러운 해석 (0) | 2025.02.03 |
[프렌즈 시즌2: 11화 전체] 한영대본, 자연스러운 해석 (4) | 2025.02.01 |
영어 가정법 핵심 정리: Would Have가 쓰이는 이유는? (0) | 2025.01.30 |
영어로 길 묻기! Where is the nearest restroom? 완벽 활용법 (1) | 2025.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