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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전망, 비상계엄 탈원전 우려 불구

by 강태식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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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가

두산에너빌리티의 현 주가는 1만 7천 원 대입니다. 최근 몇년간 횡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 현 상황

두산그룹은 24년 7월 지배구조 개선을 발표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이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금감원의 요구사항에 대한 보완, 국민연금공단의 찬성 등이 이었기에 별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산그룹은 주식매수청구권을 약속했습니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약속된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비상계엄 사태라는 변수가 발생했고, 주가는 급락하였습니다.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 이하로 떨어졌고, 예상보다 더 많은 소액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두산그룹이 약속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은 두산에너빌리티 2만 890원이었으나,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가격은 1만 7천원 대입니다.
 
이에 비용부담을 느낀 두산그룹은 24년 12월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철회하였습니다.
 
 

3. 향후 전망

두산그룹은 다른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사업 + 두산테스나의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입니다.
 
전망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반도체 제조는 전공정과 후공정(범프, 테스트, 패키징)으로 나뉘고, 두산테스나는 후공정 테스트 전문 업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협력사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지만, 반도체 사업 현황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비상계엄 이후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2025년 예산안에서 원전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등 탈원전 기조도 시작되었습니다.
 
안정적인 투자자라면 25년 상반기 체코 원전 수주 결과와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수주, 수소 및 반도체 업황 등을 일정 기간 관찰하며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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