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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때는 다양한 재주꾼들이 있었습니다.
달리기가 빠른 친구, 셈을 잘하는 친구, 말을 기깔나게 하는 친구,
저마다 타고난 재능으로 재밌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시험이 정형화되기 시작했고
모든 친구를 한 줄로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각자 분야에서는 다들 1등이었는데,
이제부터는 그저 그런 시험 성적표를 받는,
특색 없는 친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은 모든 가치가 일원화되는 느낌입니다.
자산의 크기, 획일적인 미의 기준 등
동일한 종류의 시험만 치르고 있습니다.
시험을 못 본 사람들은 좌절합니다.
그저 그런 성적을 받은 이들은 성적표를 오려 붙인 뒤 SNS에 가짜 성과를 자랑하기 바쁩니다.
1등은 다음 시험을 위해 공부하러 갔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시험을 못 본 사람도, 잘 본 사람도, 그저 그런 사람도 모두 쫒기고 있습니다.
사회에는 한 가지 시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 가지 색으로 그린 그림은 한계가 뚜렷합니다.
무궁한 가능성을 위해서는 사회가 다채롭게 그려져야 합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친구, 셈에 능한 친구, 만담을 좋아하는 친구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박수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단색의 수묵화보단 다채로운 수채화가 되어,
다양한 색의 멋짐을 즐길 줄 아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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