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하면 보안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트럼프 임기 내에 5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안에 20만 달러, 트럼프 임기 내에 5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금융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산업이 제도화되고 규제가 명확해지면, 변동성은 줄고 가격이 안정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 규제와 자금 세탁 방지 관련 법안이 도입되면 가상화폐의 전망은 밝을 것이라 내다봤다.

 

*  스테이블 코인: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연동되어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코인.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기에 규제 대상이 됨.

 

 

다만, 최근 상황을 살펴보면 '위험 자산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다.

 

 

무차별 관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가자지구 사태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8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고가인 10만9200달러 대비 거의 25% 하락한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원인 중 하나로 대규모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지목된다. 해킹된 화폐는 이더리움이다.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2조 원대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강도 사건이다.

 

 

세계 2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에서 일어났다. 피해액은 북한의 한 해 국방예산(2023년 14억 달러)과 맞먹는다.

범행수법은 다음과 같다.

 

 

가상화폐 소유자는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던 가상화폐를 핫월렛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

 

* 콜드월렛: 인터넷이 차단된 가상화폐 지갑 / 핫월렛: 온라인에 연결된 가상화폐 지갑

 

 

이 과정에서 지갑 주소를 확인하는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 피싱 공격을 했다.

 

 

해커들은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 수법을 사용했다.

 

 

'고소득 일자리 제안 등으로 위장해 악성코드가 숨겨진 가상화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도록 유도하는 해킹 수법'을 말한다.

 

바이비트는 이를 정상 거래로 오인해 송금을 승인했다. 이후 자금은 약 50개 지갑으로 분산돼 세탁이 시도됐다.

 

 

이를 보고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보안 문제를 지적한다.

 

 

가상화폐는 보통의 보안을 유지하는 데도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만약 보안 유지에 실패하여 해커가 네트워크의 50% 이상을 장악하면 시장 가치가 급락하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보안 문제는 정부 통화에도 적용되는 보편적인 문제라 말한다.

 

 

또한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보안을 강화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법과 제도로 보호되는 정부 통화와 달리, 가상화폐는 보안 시스템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가상화폐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면, 글로벌 통화가 되지 못할 것이라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