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에 이어 마귀상어, 관련주 대박?

마귀상어 유망구조란?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동해 울릉분지에 '마귀상어 유망구조' 등 최대 51억7000만배럴(약 730조 원)의 가스·석유가 더 매장돼 있을 것이라  분석 결과가 나왔다.

 
2월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결과 보고서를 작년 말 한국석유공사에 제출했다. 액트지오는 정부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근거를 제시한 업체다. 
 
이 보고서에는 울릉분지 일대에 가스·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큰 14개 유망구조가 새롭게 발견됐다는 내용이 있다. ‘마귀상어(Goblin shark)’ 등 신규 유망구조 탐사 성공률은 대왕고래의 20%와 비슷한 수준이다. 성공률 20%를 놓고 논란이 있지만 자원 탐사 전문가들은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말한다. 
 
액트지오는 새로 발견된 14개 유망구조에서 최소 6억8000만배럴 ~ 최대 51억7000만배럴*의 가스·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실제 시추 전 물리탐사와 지질분석 등을 통해 측정한 '탐사자원량'이다. 탐사자원량이 가장 많은 유망구조에 '마귀상어(Goblin shark)'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최대 12억9000만배럴의 가스·석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1배럴(bbl)=158.9리터(L)
 

향후 일정은?

 
비교적 확률 높은 추가 유망구조는 해외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심해에서 원유나 가스를 시추해 판매할 만한 자금이나 기술력이 부족한 국내 입장에선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진행 중인 1차 탐사시추는 석유공사 단독으로 수행하되 2차 탐사시추부터 해외 투자를 통해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해 석유·가스전 발견 발표 당시 정부는 탐사시추를 통해 매장량과 상업성을 확인하면 2027년 기반시설 건설을 시작해 2035년부터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석유와 가스 자급률을 높이고, 해외에 수출한다는 의미 이상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해 동해 석유·가스전 발견 발표 이후 중남미 가이아나 성공 사례가 자주 거론됐다. 인구 82만1600여명인 가이아나는 최대 110억 배럴 규모의 유전 발견으로 막대한 경제적 수혜를 입었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가이아나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9%로 중남미 역내 국가의 평균 전망치 2.2%보다 훨씬 높았다.
 

마치며, 투자자들의 선택은?

대왕고래에 이어 마귀상어 유망구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각 유망구조의 탐사 성공률이 2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여러 유망구조의 존재는 석유가스 시추 성공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작년 말에 완료된 용역 결과보고서의 내용이 지금 공개된 것이므로, 탐사시추 결과와는 무관한 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2025년 3월달에 대왕고래 유망구조 탐사시추 마무리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 즈음부터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것이다. 그리고 6월에는 1차 시추에 대한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라면 3월부터 6월까지 대왕고래 관련주, 대장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두는 것이 좋겠다.
 
 
※ 대왕고래 관련주, 대장주에 관한 글

대왕고래 관련주 현황 (대장주 5종 소개)

 

 
자료 출처:
국민일보, 대왕고래 이어 발견된 마귀상어, 경제 가치 최대 730조 예상
매일경제, 대왕고래 이어 마귀상어... 동해서 또 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