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체거래소(ATS)란 무엇인가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는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와 달리 증권 매매 체결 기능에 특화된 비공식 전자 거래 시스템입니다. 한국에서는 2025년 3월, ATS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이 예상되며, 이는 한국 금융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ATS는 전통 거래소가 제공하는 상장 심사 및 시장 감시 기능 없이, 이미 상장된 주식과 파생상품의 매매 체결에만 집중합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 자본 시장에서는 이미 다수의 ATS와 정규 거래소가 복수 거래 시장 시스템을 운영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역시 ATS 출범을 위해 각종 세미나, 설명회 등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계획대로 2025년 3월을 중심으로 출범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ATS의 도입 배경
1) ATS 도입의 역사
ATS는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지만,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실행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ATS 출범 논의가 다시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한국 증시 거래대금 변화 (유가증권 시장 기준)
- 2014~2019년: 약 1000조 원
- 2020년: 약 3000조 원
- 2021년: 약 3800조 원
2) 넥스트레이드의 등장
2022년 11월, 주요 증권사,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34개 기관이 협력하여 넥스트레이드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2023년 7월 금융위원회의 예비 인가를 획득했고, 본인가 절차를 마무리 중입니다.
ATS와 한국거래소(KRX)의 차이점
대체거래소(ATS)와 한국거래소(KRX) 비교
구분 | 대체거래소(ATS) | 한국거래소(KRX) |
운영 방식 | 증권 매매 체결에 특화 | 상장 심사, 시장 감시, 매매 체결 |
거래 대상 | 코스피, 코스닥의 유동성 높은 800여 종목 | 전 종목 |
거래량 제한 | 전체 시장의 15%, 종목별 30% | 제한 없음 |
수수료 체계 | 메이커-테이커 방식 도입 | 일괄적인 수수료 |
거래 시간 | 프리·애프터마켓 포함 (오전 8시~오후 8시) | 오전 9시~오후 3시 30분 |
투자자들이 경험할 변화
1) 거래 시간 연장
기존 한국거래소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하지만 ATS는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15시 30분~20시)을 추가 운영해 하루 12시간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해외 시장과 연계된 거래 환경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이점이 될 것입니다.
2) 다양한 호가 전략
ATS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호가 옵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중간가 호가와 스톱지정가 호가는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중간가 호가: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자동 조정
- 스톱지정가 호가: 특정 가격 도달 시 미리 설정된 지정가로 주문 실행
3) 저렴한 수수료
넥스트레이드는 메이커-테이커(Maker-Taker) 수수료 모델을 채택해, 유동성을 제공하는 메이커에게 더 낮은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 메이커 수수료: 0.0013%
- 테이커 수수료: 0.0018%
이는 한국거래소(0.0023%)보다 낮은 수수료율로,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ATS의 한계와 과제
1) 거래량 제한
현재 자본시장법에 따라 ATS의 거래량은 전체 시장의 15%, 종목별로는 30%까지만 허용됩니다. 이 제한은 ATS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2) 시장 감독 문제
ATS의 시장 감시 업무가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위원회에 맡겨질 예정인데, 이는 경쟁사의 감독이라는 점에서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립적인 감독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한국에서 복수 거래소 체제의 미래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은 한국 증권 시장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ATS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한국도 미국, 일본처럼 복수 거래소 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보다 유연한 거래 환경과 경쟁력 있는 수수료 체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는 한국 자본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맺으며. ATS는 투자자들에게 어떤 의미일지...
2025년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은 한국 금융 시장의 큰 전환점입니다. 투자자들은 ATS를 통해 더 다양한 거래 전략과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스스로도 새로운 시스템과 규제를 이해하고, ATS의 특성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2025년 3월부터 운용될 계획인 ATS를 잘 살펴보고 운용시간, 수수료 등 이득을 잘 챙기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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