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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현실

홈플러스 부도 · 기업회생 · 관련 수혜주 총정리 (요약)

by 강태식 2025. 3. 12.

우리 집 앞 홈플러스가 부도났다? 절반은 맞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부도가 날 우려를 대비해 법원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하나씩 알아보자.
 

1. 홈플러스란?
2. 왜 부도났나?
3. 현재 상황
4. 관련주 영향
 



 
 

1. 홈플러스란?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글로벌 유통기업)가 합작해 만든 대형마트다.
 

이마트, 롯데마트와 경쟁하며 성장했지만, 2015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인수하면서 경영 방식이 바뀌었다.
 
 
 

2. 홈플러스, 왜 부도났나?

 
홈플러스 부도의 원인은 1) 과도한 부채 부담, 2) 실적 악화 두 가지다.
 


1) 과도한 부채 부담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7조 2,000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이 돈의 60%를 대출(차입금)로 마련했다.


즉, 홈플러스가 떠안은 빚이 너무 많았고, 이자 부담도 커졌다.


게다가 점포를 매각한 후 다시 빌려 쓰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

 
하지만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재무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2) 실적 악화

온라인 쇼핑몰(쿠팡, 마켓컬리)과 창고형 할인점(코스트코, 트레이더스)의 성장으로 대형마트 이용객이 줄었다.

 

홈플러스는 가격 경쟁력이 부족했고,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매출이 줄어들자 구조조정(점포 폐쇄, 직원 감축)을 단행했지만,


이는 오히려 서비스 질 저하 → 고객 감소 → 추가 매출 하락의 악순환을 만들었다.


결국, 2025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되었다.
 
 
 

3. 현재 상황

 
3월 4일 홈플러스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다.

 

법원은 홈플러스가 거래처에 갚아야 할 1,127억 원을 먼저 지급하도록 허가했다.


이는 납품업체들이 불안을 느끼고 공급을 중단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또, 홈플러스가 빚을 진 채권자들이 협의할 수 있는 공식 협의체 구성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채권자들은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과 채무 변제 방식을 논의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 피해 논란도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 신청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즉, 홈플러스가 곧 회생절차를 신청할 걸 알면서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판매한 셈이다.


이 때문에"사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고,


홈플러스와 채권을 발행한 신영증권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4. 관련주 영향

 
홈플러스는 비상장사라 주식시장에 직접 영향은 없지만, 관련 업종 주가에는 변동이 있었다.


이마트(+10%), 롯데쇼핑(+8%) 등 경쟁사는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
 
 

정리하자면...

홈플러스는 과도한 부채와 실적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거래처 대금 일부 조기 지급 및 채권자 협의체 구성을 승인하고 구제 조치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회생 신청 직전까지 채권을 팔아 개인 투자자 피해 논란이 있다.

이마트, 롯데쇼핑 등 경쟁사 주가는 상승했다.

앞으로 홈플러스가 정상화될지, 더 큰 구조조정이 이뤄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