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싱을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로망인 스포츠가 있을 것이다. 내겐 복싱이다.
만화책 더 파이팅을 보며 머릿 속으로 '쓱빡'을 한지도 십년이 넘었다.
이런 내가 집 앞 복싱장으로 이끌린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같다.
2. 엄지발가락에도 근육이 있나보다.
새로운 근육을 사용하니 구석구석 통증이 느껴진다.
특히 근육통 덕에 그 어느 때보다 엄지발가락을 잘 느끼고 있다.
지루한 줄넘기와 시원한 샌드백 치기의 조화는 마치 단짠단짠을 연상시킨다.
3. 마무리하며
배우 천정명이 주짓수를 하는 첫 날에 '블랙벨트를 따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고 한다.
11년 후 그는 바람대로 블랙벨트를 땄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건 용기 있고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내게는 '오늘'이 훗날 웃으며 떠올리게 될 '첫 날'이 되면 좋겠다.
복싱 프로카드를 획득하는 날까지 레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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