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배경
비트코인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따라서 좋은 참고가 될만한 책을 읽었다.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인상깊다.
이 책은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투자 전반에 대해 '구체적인 투자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 서적 중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시장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개인 경험에 따른 구체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한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50억 벌어 교수직도 던진 최성락 투자법' 이란 책을 읽은 후기를 쓴다. 이 글 중반부에서는 책에서 제시하는 구체적인 투자 원칙도 적어뒀다.
1. 개요
책 제목: 50억 벌어 교수직도 던진 최성락 투자법
저자: 최성락, 서울대학교 국제경영학과 졸업, 대학교수
출간: 2021. 11월
타 저서: '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샀다', '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 등
책 목차
1장 비트코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2장 소심한 투자 원칙으로 50억 벌기
3장 미국 주식에서 배신은 없다, 배당만 있을 뿐
4장 파이어족이 됐다고 다 끝난 건 아니다
5장 투자가들끼리만 아는 특급 비밀
최성락의 돈버는 투자원칙(책 표지 참고)
원하는 가격으로 오를 때까지 기다려라
99% 확신 없인 손끝 하나 대지 마라
수익을 위해서라면 작은 손실에도 익숙해져라
공부를 계속하면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라
투자는 무조건 자기 돈으로만 하라
치명적인 한 번의 실패는 말 그래로 치명타다. 몰빵은 금물
마이너스 인생은 괜찮지만 파산만은 안 된다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은 투자하면 안 된다
수익은 얻는 방법보다 망하지 않는 법이 더 중요하다
구체적인 투자원칙은 글 후반부에 기재함
2. 주요내용
저자는 30년 이상 투자 경험을 하고, 10년간 본격적으로 투자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50억을 벌었다. 교수의 정년인 65세보다 약 10년이 이른 나이에 교수직을 내려두고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아주 흥미로운 서론이다.
우선, 비트코인에 투자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판단기준은 단순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을 것인가?' 이 질문 하나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는 가상화폐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최종 공급량(2,100만 개)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급된다. 그리고 4년마다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겪는다. 따라서 반감기를 반복할수록 공급량은 줄어든다. 예를 들어 2020년부터는 1년에 약 328,500개, 2024년부터는 1년에 약 164,250개 생산되었다. 이 정도 생산이면 공급이 늘어나긴 하지만, 전체 2,100만개 에서 0.8% 증가일 뿐이다.
저자는 반감기마다 가격이 최소 2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실제로 2017년 반감기에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10배, 2020년 반감기에는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5배, 2024년 반감기에는 70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2배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저자는 비트코인 가격은 공급이 거의 멈춘 2024년부터 폭등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확신한다. 몇 십억, 몇 백억도 갈 수 있다고 말한다. 먼 미래에서 되돌아봤을 때 과연 저자의 예측이 맞을지 궁금하다.
비트코인 투자는 미술품 투자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강남 아파트, 명품 가방 등과 같은 지위재 역할도 한다고 말한다. 비트코인의 소유 자체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 부의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지위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은 이제 누구나 아는 재화가 되었고, 주식, 채권, 금, 부동산 등과 같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대규모 자산을 가진 펀드매니져들의 자산도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고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말한다.
다음으로, 주식 투자에 대해서도 말한다. 주식은 비교적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적은 돈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익내기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며 말을 이어간다. 강원랜드, 원유 ETN 등과 같은 국내 주식투자 경험을 말하고, '지금 중국 주식 천만 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 '5년 후 포르쉐를 타고 싶다면 미국 주식 지금 당장 올라타라', '미국주식 4분기 속보' 와 같은 책을 읽고 미국주식을 구매한 경험도 말한다.
원래는 성장기대주, 저PER주, 저PBR주, 고ROE주, 고 배당주 등을 찾았다고 한다. 수익은 있었지만 만족할만한 수익이 나지는 않아 고민하였단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만든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원칙'을 말한다.
주식 종목 선정의 3가지 원칙
1. 매출이 최근 5년간 계속해서 20% 정도 상승하는 기업
2. 이익이 지속적으로 연 20% 정도 상승하는 기업
3. 장기적인 주가 그래프가 계속 상승하는 기업
저자는 이 기준에 맞는 기업(아마존, 구글, 어도비,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을 구매하였고 평균 100% 이상 올랐다고 말한다.
왜 미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지도 말한다. 한국주식은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에 장기간 20% 이상 성장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국주식이 계속 성장하려면 연속적으로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반면 미국은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 개의 히트 상품으로도 장기간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충분히 설득력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구체적인 투자 목표를 가지는 것을 강조한다. 워렌 버핏이 연 20%의 수익을 달성한다고 하니, 개인 목표를 연 20%로 잡고 있다고 한다.
3. 마치며
저자는 직장인으로서, 비트코인과 주식에 투자했던 경험을 설명하기에 대부분의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교수 출신이라 그런지 적절한 비유, 구체적인 수치 등이 나열되어 있어 설득력도 있다.
꾸준히 책을 읽고 배우는 것을 강조하고, 본인만의 원칙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는 것 등 인생 전반에 도움될만한 기준들도 제시힌다.
나도 조금은 이르게 2025년도 목표를 세웠다. 이 책을 보고나니 좀 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고 싶은 욕망이 생겼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
이 책은 2021년 출간된 서적이다. 현재는 비트코인 직접 투자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ETF 등 파생상품도 생겨 선택지가 많아졌다. 비트코인은 20% 이상 하락하는 일이 1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고 하니,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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