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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외

부모는 친구 같으면 안 된다

by 강태식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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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를 방문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국물과 음식이 그립더군요. 조그마한 인근 식당을 들렀습니다.
 
옆 자리에는 4인 가족이 앉았습니다. 아들 두 명을 데려온 부부로 보였습니다.
 
자리가 워낙 비좁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대화가 들렸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마치 친구 같았습니다.
 
좋아 보였냐구요?

전혀요. 오히려 그 아이들이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밥 먹는데 조용히 해", "아는 척 하지마", "오늘 휴대폰 압수야". "벌이야 임마"

비속어가 난무하는 대화는 옆자리에 있는 저마저 듣기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형과 동생이 똑같은 말투를 사용하는 겁니다.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기 바빴습니다.
 
저는 엄한 훈계를 하면서도,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둘이 애매하게 섞여,
 
'친구처럼 하는 훈계'는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식사하는 내내 느꼈습니다.
 
물론 제가 아무것도 몰라서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저마다 사정이 있겠지요.
 
부모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를 길러주신 부모님이 새삼 더 대단해 보이네요.

이상 강태식이였습니다.

4일차 끝

※ 지난 3일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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