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2를 보기 전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 폴리네시아 신화
1. 영화 모아나는 실화?
영화 모아나2가 개봉했습니다. 한국 개봉일은 2024년 11월 27일이고, 상영시간은 1시간 40분입니다.
줄거리는 주인공 '모아나'와 반신반인인 '마우이'가 함께 바다 저 너머로 모험하는 이야기인데요. 이번 모아나2에서는 전작에서 못봤던 모아나의 동생(이름 시메아)도 함께 나와 가족적인 느낌을 줍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모아나의 스토리는 과연 실화일까요?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스토리 자체는 실화가 아닌 허구입니다. 대신, 영화에서 등장하는 바다는 실제 존재하는 태평양 폴리네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폴리네시아에 대한 설명과 마우이 신화 등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 폴리네시아는 어디?
폴리네시아는 오세아니아에 속한 지역으로, 하와이 - 아오테아로아 - 라파누이를 잇는 삼각형 안의 1,000여 개 섬들의 집단을 말합니다. 폴리네시아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poly(많은) + nesia(섬)'라고 하네요.
이곳의 원주민은 폴리네시아인이라고 불립니다. 여러 섬들을 탐험하며 고도의 항해술을 가졌다고 합니다. 폴리네시아 중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섬은 하와이(여행지), 사모아(사모아인), 이스터섬(모아이 석상) 정도가 있겠네요.
3. 신화 속 마우이는 원래 날씬했다?
마우이는 폴리네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반신반인인 인물입니다. 바다의 신 탕가로아와 인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나는데요. 마우이의 어머니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바다에 버렸지만, 할머니가 데려와 키우게 됩니다. 힘이 어마어마했다고 하네요.
마우이와 관련된 신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뉴질랜드 북섬 이야기입니다. 마우이가 낚시를 통해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끌어올리게 되는데, 얼마나 컸던지 배를 가르자 내장에서 산과 골짜기가 나타났고, 그것이 뉴질랜드 북섬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뉴질랜드 북섬을 '테 이카 아 마우이(마우이의 물고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별개의 이야기지만 하와이 섬은 전설적인 탐험가 '하와이로아'가 바다에서 거대한 섬들을 발견한 후 가장 큰 섬에는 자신의 이름을 따 하와이라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우이는 원래 신화에서는 젊고 날씬한 소년으로 표현된다고 하는데요. 영화의 희극적인 면을 살리기 위해 근육이 빵빵한 캐릭터로 표현된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모아나 실사판 영화도 작업 중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마우이 역에는 드웨인 존슨, 모아나는 캐서린 리가이아가 맡을 예정입니다. 2026년 7월 10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봅니다.
<모아나2 공식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