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덩달아 구리 가격 폭등, 관련주 강세 이유와 전망
귀금속 관련주에 관한 글입니다. 이번에는 구리입니다.
최근 구리 ETF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따른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한때 파운드당 4.8달러 수준까지 치솟음. 4.8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임
ㅁ 런던금속거래소에서도 구리 현물 가격이 t당 9,500달러 수준으로 오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자, 관세 발동 이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ㅁ 구리는 전자부품, 선박, 건축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됨. 따라서 미국의 제조업 부흥, 중국의 경기 부양책, 종전 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ㅁ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프로젝트와도 관련됨. 데이터센터를 설치할 때 많은 구리가 필요함.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카고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2,000t 이상의 구리를 사용함.
ㅁ 구리는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공급을 단기간에 빠르게 늘리기 어려운 광물에 속함. 공급은 제한되고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 보이자 가격이 올라가는 것임.
이에 구리에 투자하는 ETF 등 관련주의 수익률이 높아졌습니다.
ㅁ 국내의 KODEX 구리현물은 10.8%, TIGER 구리실물은 4% 오름.
ㅁ 해외에서는 ‘미국 구리 인덱스 펀드(CPER)’ ETF가 약 10% 오름. 구리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X 구리 채광(COPX)’ ETF도 9.1% 상승함.